억만장자 파헤치기 - 창업가가 실제로 사업하는 모습 구경하기
억만장자가 휴대폰, 트럭, 10만 원만 들고 낯선 도시에 떨어진다면
정말 다시 큰 사업을 만들 수 있을까?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억만장자 파헤치기는 이 질문을 아주 극단적인 방식으로 실험한다.
90일 안에 100만 달러 가치의 사업 시스템을 만들라는 미션이다.
1. 억만장자의 실제 창업 프로세스를 지켜보는 일
창업 관련 조언은 많다.
문제는 대부분 창업 과정에서 자원을 어느정도 갖고 있는 것을 전제를 깔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실험은 반대로 출발한다.
- 연고 없음
- 자본 거의 없음
- 빡빡한 시간 제한
즉, 실패하기 좋은 조건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어찌보면, 우리가 실제로 사업을 시작할 때 갖는 대표적인 제약조건을 모두 떠안고 시작하는 셈이다.
‘자본이 없어서’, ‘인맥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같은 실패 이유를 들이기 딱 좋은 조건.
그래서 여기서 통하는 방식은 현실에서도 재현 가능성이 높다.
챌린지 초기,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차에서 자겠다는 글렌.
2. 극한의 상황에서 창업가는 어떤 시도부터 할까?
1) 메타인지
나라면 일단 패닉이 왔겠지만, 일단은 숙식 제공되는 알바부터 알아보려 했지 않을까 싶다.
알바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사업을 하면서 뭔가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주인공 글렌 스턴스는 우선 생존에 필요한 비용부터 구적으로 계산했다.
90일동안 필요한 거주비와 식비, 교통비를 계산한 뒤, 그 금액을 일주일 내에 벌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나라면 막연하게 계획을 하고 ‘이런 방향이면 뭔가 되겠지’ 하며 행동을 했겠지만, 글렌의 계획은 명확함 부터가 다르게 느껴졌다.
실제로, 이렇게 생존비를 먼저 명확하게 계산하고 행동하면,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생각해보니 목표에 기한이 없을 때는 감정에 따라 중요한 일을 미루는 선택을 반복했던 것 같다.
기한 있는 목표언제까지 뭘 달성할 것인지 목표를 구체화하고 마감기한을 둘 것. 그래야 감정보다 이성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2) 물건보다 구매자부터 구하기
초보 사업가가 자주하는 실수는 제품이 있어야, 그걸 살 사람이 있을 것이라 사고하는 경향이다.
그래서 무엇을 팔 것인지 물건부터 준비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글렌의 접근 순서는 다른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반복되는 전략은 단순하다.
- 먼저 “무엇을 누가 사는지”를 확인
- 그다음 공급할 물건 탐색
이렇게 해야, 시간과 비용을 다 들여서 제작한 물건을 ‘제발 누군가는 사주세요’ 하며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3) 재무적 자원과 인적 자원 쌓기
사업 아이디어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100만달러 사업체를 만들 수 있을까?
사실 아이디어가 없으면 그러한 사업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이 지역에서 무슨 사업 아이템이 통할지도 모르는 일.
이때 글렌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 강아지 놀이용 미니볼 영업 알바
- 집 청소 대행 알바
- 티셔츠 제작 알바
놀랐던 부분은 이렇게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기회를 탐색해나갔다는 것이다.
인상 깊었던 점은 RJ의 매장에서 티셔츠 프린팅 알바를 하러 갔던 일이다.

“무엇보다도 여기에서 첫 인맥이 생겼다”
단순히 돈 벌기 위해 알바 뛰러 간 줄 알았는데, RJ와 알게 된 것이 큰 자산이라는 것.
이후 글렌은 곧 있을 축제에 판매할 아이템을 떠올리게 되고, RJ에게 제안해서 함께 행사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때 막대한 수익을 한 번 벌게 된다.
목표한 금액에 조금이지만 큰 한 걸음을 내딛은 글렌.

4) 동원할 수 있는 자원 활용하기
글렌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지역에서 지원하는 창업센터를 활용하여 시장 조사 및 팀빌딩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티셔츠 알바 하면서 알게 된 RJ에게 마케팅 일도 맡기는 등 이리 시에서 알게 된 인맥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이리 시에는 바베큐가 유명하다’는 정보와, ‘맥주가 유명하다’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맥주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
팀원들도 모으고 맥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기 시작.
이때, 맥주 관련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90일 내에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 항상 피벗을 생각하라
맥주 사업 아이디어가 규제 이슈로 막히자, 빨리 전환할 생각을 갖는다.

많은 팀이 망하는 지점은 아이디어 자체의 품질보다도, 전환 타이밍을 놓치는 데 있다.
이리시에서 유명한 바비큐 레스토랑을 방문. 바비큐와 맥주를 함께 팔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6) 팀빌딩 및 운영
글렌은 지역 창업센터의 도움을 받으며 팀원 모집 공고를 내고 면접을 통해 팀을 만들었다.
기존에 티셔츠 알바하러 갔던 매장 주인 RJ를 포함하여 함께 일할 사람들이 모였다.

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루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를 공유.
각자 책임을 다하면, 그에 걸맞는 보상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맥주 사업에서 바베큐 사업으로 방향을 튼 주인공 글렌 스턴스.
아직 이 다큐멘터리의 극히 초반부를 다루었지만, 초기 창업가에게 필요한 자질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결국 이 다큐멘터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법보다
제약 속에서도 기회를 조립해내는 법에 더 가깝다.
거창한 준비를 다 끝낸 뒤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동원 가능한 자원으로 작게 검증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방식.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완벽한 계획보다 먼저
이번 주 안에 검증할 수 있는 질문 하나를 정해 직접 부딪혀보자.
